[글로벌 이노베이션 DNA]정우진 마이크로소프트 컨설턴트

“프리스타일 워크플레이스는 각국 지사별 목표에 맞춰 공간의 동선을 새롭게 짠 것이 핵심입니다.”

5일 마이크로소프트의 정우진 대표컨설턴트는 마이크로소프트 프리스타일 워크플레이스를 이렇게 정의했다. 프리스타일 워크플레이스를 도입한 세계 120곳 마이크로소프트 지사 중 같은 사무실은 한 군데도 없다. 정 컨설턴트는 “한국 지사 직원의 개인적인 취향과 의견을 사전조사하고 이를 반영해 진정한 업무의 몰입이 일어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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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우리가 생각하는 스마트 워크는 비효율을 줄이는 것”이라며 “시간과 장소가 맞지 않아서 협업을 못하는 일이 없도록 IT와 디바이스와 공간에 서비스를 제공해 서로 연결되게 했다”고 전했다.

“우리나라에서는 회사에서 회의 한 번 하려면 비어 있는 회의실을 찾는 것부터 빔 프로젝터 등 설비가 연결됐는지 확인하는 등 걸리는 게 너무 많습니다. 스마트 워크는 이런 불필요한 신경을 쓰지 않고 업무에만 열중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이렇게 탄생한 업무 공간 하나하나는 업무의 모빌리티와 자유로운 동선을 고려했다. 예를 들어 기존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무실에 비해 직원 사물함의 크기가 작아졌는데, 이는 보관하는 자료 가운데 종이 출력물 비중을 줄이고 중요한 문서는 디바이스에 담아 업무 이동성을 최대한 끌어올리자는 뜻이 담겨있다. 업무 종류에 따라 바꿀 수 있도록 책상도 높낮이가 조절되는 제품으로 선택했다.

특별히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국 사무실 인테리어에도 철저한 현지화를 기했다. 서울 광화문 경복궁 앞 빌딩에 터를 잡은 새 사무실은 층마다 고궁이나 서울 시내 풍경처럼 한국을 떠올리게 하는 사진을 메인 테마로 삼았다. 정 컨설턴트는 “외국계 기업이지만 한국 산업계 발전에 기여하고 친근감을 주기 위한 인테리어”라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프리스타일 워크플레이스는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최첨단 스마트 워크 공간으로 꼽힌다. 국내 유수의 제조사, IT기업이 견학하고 벤치마킹 사례로 삼았을 정도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스마트 워크 시스템은 세계적으로 이 분야에서 앞서가는 소재기업 고어텍스의 연구결과를 참고했다. 고어텍스는 업무 효율을 높이려면 건물 한 개 층에서 근무하는 직원 수가 200명을 넘어가면 안 되며 사옥은 절대 2층 이상의 건물을 짓지 않아야 한다고 발표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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