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모바일, 아이폰 사전주문은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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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차이나모바일이 웹사이트에 아이폰 사전주문 내용을 게시했다가 바꾸는 일이 벌어졌다고 포천 인터넷판이 4일 보도했다. 차이나모바일의 아이폰 판매는 중국은 물론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초미의 관심사다.

포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중국 남부 지방에서 활동하는 한 차이나모바일 자회사가 아이폰 5S와 5C 사전주문 웹사이트 화면을 게시했다. 웹사이트는 3일 오후 `업데이트 중이었고 사전 주문은 차후 다시 시작하겠다`라는 공지로 바뀌어 있었다.

차이나모바일 대변인은 CNN 베이징 지국에 “현재까지 애플과는 계약된 게 아무것도 없다”고 전했다. 차이나모바일은 일전에도 `새로운 스마트폰 브랜드를 도입할 예정`이라며 아이폰을 판매한다는 직접적인 언급을 피해왔다. 애플은 언급을 거부했다.

두 회사의 보안에도 불구하고 차이나모바일의 아이폰 판매는 기정사실화된 상태다. 중국 현지 언론은 두 회사가 지난 9월부터 아이폰 판매를 위한 절차에 들어갔으며, 중국 정부로부터 아이폰 5S와 5C 네트워크 사용 허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두 회사는 6년 이상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 판매를 논의해왔다. 차이나모바일이 오는 18일 4G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도 아이폰 판매 예상에 힘을 싣는다.

애플에 있어 중국은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이다. 점차 포화상태가 돼가는 성장시장에서의 매출 둔화를 상쇄해줄 대안이다. 하지만 삼성을 비롯해 레노버 등 중국 현지 사업자에 밀려 재미를 보지 못했다. 지난 2분기 중국 시장 점유율은 5%대로 7위까지 떨어졌다. 차이나모바일을 잡으려는 이유다.

차이나모바일은 경쟁사인 차이나유니콤이 빠른 속도로 고객을 늘려가면서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애플과 차이나모바일의 이해타산이 맞아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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