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십 년간 IT는 마치 빛의 속도처럼 빠르게 진화했다. 비즈니스 상황도 급변하고 고객과 시장의 다양한 요구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하는 시대를 맞았다. 이런 상황에서 혁신은 기업 입장에서 한번쯤 고려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해야 하는 필수 불가결한 과제가 됐다. 과거 영광에 안주해 혁신하지 않는 기업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낙오될 수밖에 없는 것이 냉혹한 현실이다.
2008년 세계 경제위기 이후 시장 불확실성과 경쟁이 더욱 격화되면서 혁신은 기업 생사와 직결되는 문제로 부각됐다. 최근 수많은 기업이 지속적인 성장과 미래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여러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비즈니스의 모든 부문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새로운 혁신 시대를 맞았지만 혁신은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고난의 과정이다. 기업은 `당장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고민을 할 수밖에 없으며 명확한 솔루션도 찾기 쉽지 않다.
기업이 실수를 최소화하면서 성공적인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경제 관점에서 `실질적인 혁신(Practical Innovation)`이 필요하다. 우선 과거에 지나치게 얽매이거나 그렇다고 미래에 대해 너무 낙관하는 태도에 빠지면 안 된다. 과거를 돌이켜봤을 때 배울 만한 노하우를 선별해내고 기업의 미래 청사진 역시 명확하게 설정해 기업이 추구할 혁신의 콘셉트가 무엇인지 정해야 한다.
대부분 기업은 혁신을 진행하는 데 투자하는 예산이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 경제적인 비용과 노력으로 자사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고 이를 위해 비용의 효율적인 혁신을 가능케 하는 최적화된 솔루션이 무엇인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
최근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수단으로 클라우드, 빅데이터, BYOD 등 새로운 IT 패러다임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를 위한 다양한 IT 솔루션이 등장하지만 실제 적용하는 데 지나치게 새로운 기술이나 불필요하게 과도한 기능에 현혹되다 보면 혁신은 방향을 잃어버리고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기업의 실질적인 혁신을 위해 IT 솔루션 전문기업 대표로 래가 판단하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안한다면 고성능, 안정성, 가용성을 기본으로 개방적이고 표준화된 기술을 제공하는 것이어야 한다. 또 엔드 투 엔드 관점에서 유연하고 손쉽게 확장이 가능해야 한다. 기존에 사용해 왔던 환경과 통합이 용이하고, 제한된 IT 자원을 고려해 솔루션의 구축과 사용이 어려워서도 안 된다.
최근 하드웨어 분야에서는 마치 데이터센터를 사무실 환경에 옮겨놓은 듯한 솔루션이 등장했다. 이는 기존 12U랙(rack)으로 구성될 대규모 장비를 5U랙에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킹 등의 기능을 모두 탑재했다. 고비용의 복잡하고 거창하며, 관리하기조차 힘든 솔루션이 아니라 기업이 정말로 필요로 하는 것들을 조합한 작고 통합된 솔루션이라 폭발적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혁신은 해야 하지만 경제성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중소·중견 기업이나 신규 성장 기업은 낮은 솔루션 도입비용으로 앞서 언급한 실질적인 혁신을 위해 필요로 하는 솔루션 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기에 더욱 매력적이라 할 수 있다.
경제위기 시대인 지금, 어떤 산업 분야를 막론하고 기업의 혁신을 위한 노력은 멈출 수 없는 상황이다. IT 솔루션도 기업 고객의 요구에 최적화된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앞다퉈 선보이기도 한다. 수요자와 공급자, 양쪽 모두 혁신의 톱니바퀴를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과거 경험과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아우르고, 합리적이고 경제성 있는 혁신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실현 가능케 하는 적절한 솔루션을 선택하는 것이 바로 실질적인 혁신이다.
김경덕 델코리아 대표 kyeongdeog_kim@de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