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게임을 보다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전용 컨트롤러가 나왔다.
타임은 모가와 로지텍이 아이폰 전용 컨트롤러 대전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비타 등 휴대용 게임기 시장에 적잖은 영향이 예상된다.

로지텍의 `파워쉘(PowerShell)`과 모가의 `에이스파워(Ace Power)`는 아이폰을 끼우면 소니 PS 비타(Vita)와 유사한 외형의 게임 기기가 된다. 마치 콘솔 게임을 하듯 게임을 할 수 있다. iOS용 게임 컨트롤러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애플의 공식 인증을 받은 기기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은 iOS7을 내놓은 지난 9월 이후 게임 컨트롤러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애플은 메이드포아이폰(MFi) 표준을 발표하고 게임 개발자, 액세서리 제조사와 협업했다.
두 제품 가격은 100달러(약 10만6000원)며 애플 온라인스토어와 유통매장에서 판다. 게임을 하는 동안 아이폰을 충전시키는 배터리를 갖췄다는 점도 동일하다. 외형은 유사하지만 버튼 구성은 다르다. 에이스파워에 아날로그 패드 버튼이 두 개 더 달렸다. 애플은 아이폰을 중앙에 넣고도 손쉽게 터치할 수 있도록 게임 컨트롤러 개발을 주문했다.
에이스파워는 아이폰 5·5S·5C·5세대 아이팟 터치에서 사용할 수 있다. 파워쉘은 아이폰 5·5S에서 사용할 수 있으나 5C는 안 된다. 에이스파워는 사용하지 않을 때 크기를 줄여 작은 사이즈로 휴대가 편하다.
두 제품의 사용평은 나쁘지 않다.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360 컨트롤러를 떠올리게 한다는 평가가 주류였다.
파워쉘을 리뷰한 미국 IT매체 와이어드는 “손에 잡히는 느낌이 좋고 아날로그 버튼이 싸구려 같아 보이지 않으며 위유 클래식(Wii U Classic) 컨트롤러보다 엑스박스360 컨트롤러에 가깝다”고 묘사했다. 또 “일부 부분 유료화 게임을 해본 결과 더 게임하기 좋았다”며 “MFi 기반 컨트롤러가 게임 시장의 새 전환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