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노베이션 DNA]디에고 마페오 IBM 성장시장 GBS AMS 총괄 사장

“어떤 프로젝트든 신속하게 인력과 조직을 구성해 추진할 수 있어 고객에게 빠르게 가치를 전달합니다. 세계 모든 조직의 공통 기능을 통합하고 서비스를 공유한 결과입니다. 비용 절감 효과도 커서 2005년부터 5년간 48억달러(약 5조원)를 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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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고 마페오 IBM 성장시장 GBS 애플리케이션 관리 서비스(AMS) 총괄 사장의 얘기다. 그는 2003년부터 GIE 모델을 도입해 다양한 효과를 거뒀지만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라고 말했다. 세계 곳곳에서 사업을 하는 IBM의 조직 규모가 너무 커서 GIE 구현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IBM은 인도, 중국, 브라질을 중심으로 글로벌 배송센터 네트워크를 만들고 프로세스를 표준화했다. 조달 거점은 중국으로, 금융 운영은 브라질로 옮겼다. 세계를 마치 하나의 기업처럼 만들어 적재적소에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마페오 사장은 빅데이터 분석과 모바일, 소셜 미디어로 다양한 도전사항을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만개 판매 구역을 최적화하고 효과가 가장 큰 곳을 선별해 매출 증대 효과를 거뒀다. 소셜 미디어는 글로벌 통합 기업 직원들 간의 협업 기능을 제공했다.

모바일은 유연근무제를 가능하게 해 글로벌 통합의 밑바탕이 됐다. 현재 IBM 직원 3분의 1이 지역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일한다. 모바일 기기와 시스템이 업무 유연성을 확대했다.

마페오 사장은 GIE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조직화된 구조와 기술도 필요하지만 강력한 리더십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리더가 프로젝트에 참여해 변화를 주도할 때 진정한 통합 기업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마페오 사장은 “리더는 명확한 목표를 수립하고 전략 구현을 위한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며 “확고한 비전은 GIE 도입을 위한 리더의 덕목”이라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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