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창의설계경진대회 대상은? `자동 책 스캐너`

건국대(총장 송희영)는 지난 6·7일 양일간 새천년관 우곡국제회의장에서 공과대학, 정보통신대학 등 공학계열 학생 3000여명이 참여하는 `2013 건국대학교 창의설계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전시된 작품은 동료학생과 학과 교수의 평가를 받았으며, 종합평가에서 대상은 정보통신대학 전자공학부 `KU레용팝`팀(지도교수 윤은철)의 `자동 책 스캐너(Automatic Book Scanner)` 작품이 차지했다. 대상에게는 200만원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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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을 탄 KU레용팝팀이 직접 자동 책 스캐너 작품을 시연하고 있다

이 작품은 제본할 책을 스캐너에 올려놓고 원하는 페이지를 설정하면 기계가 자동으로 스캔해서 사진 파일로 저장해준다. 팀장 김태완 학생은 “평소 전공서적이 너무 무겁고 많아 들고 다니기 힘들다는 주변 친구의 불만을 듣고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최근 많은 학생이 노트북이나 태블릿PC를 이용한다는 점에 착안해 제품 기획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올해 창의설계경진대회를 주관한 이성수 공학교육혁신센터장은 “예년에 비해 창의적이고 완성도 높은 작품이 많이 출품됐다”며 “창의설계경진대회는 우수한 과학도를 양성하는 좋은 교육의 장이자, 과학도들이 자신의 전공이나 지식을 실제로 체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창의설계경진대회에는 미래 엔지니어로 성장할 공학 전공 학생의 전공별 특성과 창의력을 살려 직접 기획·설계·제작한 다양한 캡스톤디자인(Capstone Design) 작품 가운데 예선을 통과한 우수한 작품 16점이 전시됐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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