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투스는 1998년 설립된 이후 오직 한 길 만을 걸어왔다. 기업의 시스템 환경이 기존 클라이언트서버(C/S) 환경에서 웹으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웹미들웨어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메가티어`라는 제품으로 연계통합 솔루션 분야 국내 대표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이 회사 주력 솔루션은 두 가지다.
△기업애플리케이션통합(EAI)·멀티채널통합(MCI)·대외계시스템(FEP)통합 등을 지원하는 `메가티어`와 △엔터프라이즈서비스버스(ESB) 제품인 `메가웨어`다.
메가티어는 다른 업체들과 달리 EAI·MCI·FEP 솔루션을 한 번에 통합 제공하는 게 특징이며, 시스템 이상 유무를 알려주는 모니터링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메가웨어`는 메가투스가 지난해 출시한 야심작이다. 메가웨어는 HTML5 기반으로, 국제 표준을 준수하고 있어 통합연계구축시 코딩이 없이 마우스 드래그앤드롭과 속성 설정만으로 구현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조창협 메가투스 대표는 “지금까지 메가투스의 효자 상품은 메가티어였지만 앞으로 메가웨어도 히트상품으로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메가웨어는 국제 표준을 준수하기 때문에 IT서비스 업체들의 개발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고, 고객들은 간단한 수정만으로 업무환경을 변경할 수 있어 매우 용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가투스는 기술력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르다. 외산 솔루션에 비해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확신한다.
조 대표는 “외산 제품은 기술 지원에 한계가 있고 ESB 완제품을 구입해야 한다”며 “하지만 우리는 ESB와 MCI 연계통합 제품을 서비스하고 있어 고객의 여러 요구 사항을 수용할 수 있고, 특히 메가웨어는 고객의 연계 방식에 따라 라우터, 미디에이터, 오케스트레이터, 모니터링을 분리해 개별 구입도 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메가투스는 최근 빅데이터 시장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기존 자사 제품들과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빅데이터연합제품군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메가투스는 지난해 3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올해 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조창협 메가투스 대표 인터뷰
“제1 금융권을 고객으로 확보하는 데 총력을 다할 것입니다”
조창협 메가투스 대표는 올해 제1 금융권 시장 진입을 목표로 세웠다. 지금까지 공공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을 확보했지만 제1금융권 고객은 전무하다. 제1 금융권 진입을 통해 자사 제품의 기술력과 안정성을 한층 더 높일 계획이다.
조 대표는 “이미 제2 금융권에서도 대규모 프로젝트에서 기술력을 검증받은 바 있다”며 “최근 시중은행들의 BMT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등 글로벌 제품과 비교해도 충분히 경쟁력 있다는 것을 몸소 체감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회사 설립 이후 가장 보람된 순간으로 2005년 안행부 공통기반 사업 수주 당시를 꼽았다. 매출이 100억원이 되지 않는 중소 SW 기업에서 1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사업을 수주한 것이다. 그만큼 기술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지금도 연구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수익의 대부분을 제품 개발 및 향상에 쏟고 있다.
조 대표는 “평소 직원들에게 제품으로는 업계 최고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며 “열정을 다하게 되면 반드시 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연계 전문 솔루션 업체로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며, 2015년에는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SW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