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패드, 갈 길 먼 B2B 시장

스마트패드(태블릿PC)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기업시장(B2B) 비중은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사들이 기업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지만, 향후에도 기업시장 비중은 10%를 조금 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북미지역에서는 2017년에 기업시장 비중이 20%를 돌파하는 등 지역에 따른 편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가 최근 발표한 `소비자 유형별 스마트패드 시장 현황과 전망`에 따르면 올해 세계 스마트패드 출하량은 2억3680만대에 이르고, 이 중 기업시장 제품은 2010만대로 8.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스마트패드는 교육, 헬스케어, 경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이 활용할 수 있지만, 실제 사용하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시장 비중은 지난 2010년 5.9%에서 꾸준히 늘고 있지만, 성장 속도는 상당히 느리다. 올해 8.5%인 기업시장 비중은 내년에 10.2%로 처음 10% 벽을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후에도 완만히 증가해 2017년에는 12.7%가 될 것으로 보인다.

SA는 개인이 사용하던 기기를 일터에 가져오는 BYOD(Bring Your Own Device) 트렌드가 증가하는 것도 기업용 시장이 커지는 것을 방해할 요소로 봤다.

다만 북미는 기업시장의 성장속도가 빠를 것으로 예상됐다. 북미는 기업시장 비중이 올해 이미 13.8%에 달했고, 2017년에는 20.2%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전체 스마트패드 시장 규모는 성장세가 가파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2억3680만대에서 내년엔 2억9000만대로 증가하고, 2017년에는 4억2340만대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 스마트패드 시장 전망(단위:만대)

자료:SA

스마트패드, 갈 길 먼 B2B 시장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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