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자동차 등 우리나라 제조업이 퍼스트 무버로서 새로운 시장을 열기 위해 남은 과제는 소재 혁신이다. 본지는 산업통상자원부·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과 함께 글로벌 소재 기업들과 국내 제조업이 오픈 이노베이션을 도모할 수 있는 첫 교류의 장을 만들었다. 오는 30일 일산 킨텍스에서 세계 최고 소재 기업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글로벌 소재 테크 페어`다. 이날 연사로 참가하는 8개 글로벌 소재 기업 연사들을 릴레이 형식으로 소개한다.
(1)유리는 정보 시대를 여는 마법의 열쇠…피터 보코 코팅 글래스테크놀로지스 사업부 CTO
언제 어디서든지 디스플레이를 통해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시대.
유비쿼터스 시대를 여는 열쇠를 쥐고 있는 기술 중 하나가 바로 `유리`다. 브라운관·LCD·OLED 등 우리가 즐겨왔던 모든 디스플레이는 유리 기술에서 출발했다. 유리창이나 벽면이 원할 때 언제든지 디스플레이로 바뀌고 마치 실물을 보는 듯 생생한 장면을 선사하는, 상상 속의 미래 디스플레이 역시 유리 기술에 따라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리 기술은 앞으로 어떻게 진화할까. 이런 유리 기술을 바탕으로 우리가 만들 수 있는 새로운 기기는 무엇이 있을까.
오는 30일 일산 킨텍스에서 세계 최고 `유리` 기술자가 그 실마리를 풀어놓는다. 특수 유리 전문회사 코닝의 글래스테크놀로지스 사업부 최고기술책임자(CTO)인 피터 보코 박사가 글로벌 소재 테크 페어에서 강연한다. `상호 연결된 디스플레이 환경의 공통 분모, 유리`가 주제다.
보코 CTO는 1979년 코닝에 입사한 후 코닝의 평판디스플레이 유리 혁신을 이끈 주역이다. 소비자 가전용 유리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 전문가로 손꼽힌다.
그가 그리는 유리의 미래를 담은 영상 `유리와 함께 하는 하루(A Day Made of Glass)`는 유튜브에서 180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이 영상의 기술 자문을 맡기도 한 그는 `글로벌 소재 테크 페어`에서 비디오에 나타난 미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최신 유리 기술을 소개한다. 지난 수 십 년간 유리를 중심으로 한 소재·전자·애플리케이션 산업의 발전사도 조명할 예정이다.
피터 보코 CTO의 강연 사전 등록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홈페이지(keit.re.kr)에서 할 수 있다. 문의(02)-6009-8396.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