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원로회의 “정파 초월해 국론 결집, 전문 싱크탱크가 AI·경제·의료 문제 해결법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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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원로회의 창립 33주년 기념식이 29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렸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 박한철 전 헌법재판소장, 강창희 전 국회의장, 오명 상임의장, 김형진 세종텔레콤 회장, 정호성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3비서관, 현오석 전 부총리가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지난 수십년 동안 대한민국 발전에 공헌했던 원로들이 역량을 결집해 교육·경제·인공지능(AI) 등 10여개 분야의 사회 문제에 대한 해결법을 모색한다.

국가원로회의(상임의장 오명)는 29일 서울 공군호텔에서 33주년 기념식을 갖고, 33인 공동의장 체제에서 새로운 활동 계획을 발표했다.

국가원로회의는 1991년 국가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각계 원로 33인이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발족한 단체다. 특정 정파를 초월해 국론을 결집하고, 정의롭고 부강한 국가를 후대에 물려주겠다는 원로들의 의지가 모여 이날 새로운 체제로의 전환을 선포했다. 과거 장·차관, 대학총장, 연구원장 등을 지냈던 사회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와 석학들이 머리를 맞대는 싱크탱크도 구성했다. 갈등을 심화시키는 각종 사회 문제들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서다.

국가원로회의는 이날 행사에서 원로들의 지혜를 모은 연구원이라는 뜻의 원지원(元智院)을 발족했다. 원지원장은 유장희 전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이 맡아 이끈다. 교육 3권 주체 간 갈등 해소 방안이나 평준화로 인한 학력 저하 해소 방안과 같은 교육 정책 관련 문제부터 AI 시대 신산업 구조와 혁신 생태계 조성 방안, 공정한 경쟁기회 보장 및 규제완화와 같은 경제 정책도 연구한다. AI의 순기능과 역기능, 기성세대 AI 교육기회 확대방안, 의료 인력 확충 방안, 연금의 장기재정 안정성 확보 방안 등도 해결해야 할 문제로 제시했다. 이 외에도 약물 오남용, 노동 개혁, 인구 정책, 지구 온난화, 국가 안보와 통일 문제 등 각 분야 싱크탱크가 연구 과제를 도출하고 해결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국가 경영 최일선에 섰던 입법부, 사법부 수장을 비롯해 각계 각층의 원로 300여명이 참석해 뜻을 모았다.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가 특별강연자로 참석해 100세 시대 화두를 던졌다.

오명 국가원로회의 상임의장은 “대한민국 주역인 우리가 국가의 장래와 후손을 위해 희생과 봉사에 나서야 할 때”라면서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물려줄 수 있도록 모두가 한마음 한 뜻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문보경 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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