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4일 “마지막 순간까지 국무위원들과 중지를 모아 국민을 섬기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국무위원 전원으로부터 사의 표명을 받은 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내각을 통할하는 총리로서 작금의 상황에 이르게 된 모든 과정에 대하여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로 인해 이날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국무위원 전원이 한 총리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리는 “이 시간 이후에도 내각은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일상이 한치 흔들림 없이 유지되도록 모든 부처의 공직자들과 함께 소임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총리·여당·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비공개로 긴급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