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가 일반 대학원에 석사 과정으로 `휴먼ICT 융합학과`를 신설했다. 성균관대는 ICT산업이 IT(정보와 컴퓨팅)를 중심으로 BT(의과학과 신체능력 향상), CT(인지과학과 지적능력 향상), DT(디자인과 감성능력 향상), MT(마켓 특성 분석 능력 향상) 등 다학제간 융합이 필요한 분야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보통신대학, 예술대학 디자인학과, 인터랙션 사이언스, 삼성융합의과학, 경영학, 시스템경영공학과 교수진으로 과정을 구성했다.
성균관대는 각기 다른 전공자가 지식을 교류하는 과정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산업체 공동 교육 프로그램, 창의적 융합 오픈 스쿨, 인턴과정 등을 운영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의 장을 제공한다. 휴먼ICT융합학과는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이론을 연구 중이며 ICT플랫폼, 서비스 디자인, UI·UX, 제품 디자인에 적용해 현장 감각을 높이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휴먼ICT융합학과 측은 “인간 중심의 모바일, 네트워크, 인간 친화적 지능화를 기반으로 스마트 라이프 문화 이해, 디자인적 감성, 마케팅 능력을 함양하고 스마트(헬스) 케어를 위한 감성인지 UI·UX의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휴메니어`(휴먼+엔지니어) 양성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융합학과는 오는 21일까지 석사 과정 지원자를 모집한다. 국가산업융합지원센터에서 공모한 `2013년 산업융합인재양성 사업`에 선정돼 앞으로 5년간 약 30억원 지원금을 받는다. 매년 15명 내외의 석사과정 학생을 선발하며 등록금 전액 면제 혜택과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