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이달 디자인산업 융합 생태계 고도화 전략을 내놓고, 내년 초 `고급두뇌 전문기업` 선정 규정을 확정하는 등 창의산업 육성 작업을 본격화한다고 10일 밝혔다.

산업부는 10일 서울 역삼동 한국기술센터에서 김재홍 1차관 주재로 제2차 창의산업 정책자문회의를 갖고 `고급두뇌 역량 강화를 통한 산업고도화 전략`과 `디자인 역량 제고를 통한 산업 고부가가치화 전략` 등을 논의했다. 산업부 관계자를 비롯해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 장흥순 서강미래기술원장, 정준 쏠리드 대표, 허염 실리콘마이터스 대표, 허은녕 서울대 교수 등으로 구성된 창의산업 정책자문단이 참석했다.
산업부와 정책자문단은 지난 7월 정부가 내놓은 `고급두뇌 역량강화를 통한 산업 고도화 전략` 후속 조치와 이행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시스템반도체, 임베디드소프트웨어 등 고부가가치 영역에서 연간 1500여 고급인력을 양성하고 오는 2017년까지 고급두뇌 전문기업 300곳을 지정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구급두뇌 전문기업 선정·운영에 관한 규정을 수립해 내년 초 확정하기로 했다.
디자인 비즈니스 생태계 고도화 전략도 시행한다. 산업부는 디자인과 타 산업 간 융합 가속화와 건전한 디자인산업 생태계 구축에 관한 업계 요구가 커지고 있다고 보고 관련 정책을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새 정책은 △중소기업 디자인 혁신과 분야별 전문인력 집중 양성을 통한 산업융합 활성화 △디자인 신시장 창출과 권리보호제도 등 비즈니스 생태계 고도화 등을 담을 것으로 전해졌다.
김재홍 차관은 “최근 한국 경제 성장이 주춤한 것은 외부 상황뿐 아니라 기존 요소투입형 성장이 지닌 내부적 한계 요인에도 기인한다”며 “창의혁신에 기반한 고급두뇌가 경제 성장 기관차 역할을 하도록 우리 경제 체질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