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선명(UHD) 방송이 성공하려면 콘텐츠가 좋아야 합니다. 유료방송뿐만 아니라 지상파도 UHD 방송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서강원 KBS 미래미디어센터장은 “정부에서 지상파 UHD방송을 지원하지 않고 있는데 UHD 핵심은 결국 콘텐츠”라며 “콘텐츠 제작 능력이나 역량이 있는 곳은 지상파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현재 국내 방송시장의 지상파 콘텐츠 영향력은 80%이상을 차지한다. IPTV, 케이블업계는 장비, 시설 등 인프라 등 제작 역량이 지상파에 비해서 부족하다. 국내에서 영화를 4K카메라로 찍어 UHD 콘텐츠를 제작하지만, 영화만으로는 UHD 콘텐츠를 채우기 힘들다.
서 센터장은 “UHD는 산업적인 측면에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문화적인 측면에서도 볼 필요가 있다”며 “국내 방송 콘텐츠가 한류 확산에 기여를 하고 있는데 UHD 제작이 힘들어지면 한류 콘텐츠를 확산하는 데 찬물을 끼얹을 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류 콘텐츠가 저변에 깔려 있는 상태에서 국내 기업이 해외에 진출할 때 홍보나 국가 브랜드 이미지가 좋아져 수출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며 “수출만 한다고 해서 수출이 되는 것이 아니라 문화적 브랜드가 깔려 있어야 상품 경쟁력이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화로 한류를 확산시키면 국가 이미지가 높아져 국내 가전사 등이 수출하고 상품을 판매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뜻이다. 국내에서 인기를 얻어 작품성이 보장된 콘텐츠의 경우 해외 수출도 한결 수월하다.
KBS는 이를 위해 다채널 전략을 펼치고 있다. 현재 7%대의 낮은 직접수신율을 높이기 위해 `무료 보편적 클린 채널`이라는 이름의 다채널을 준비 중이다. MMS, 오픈스마트플랫폼(OSP)이 그 일환이다. OSP는 지상파 4개사의 PP채널까지 포함하면 총 20~30개의 채널을 지원할 수 있다.
서 센터장은 “새로 출시되는 스마트TV에 셋톱박스를 내장해 실시간 채널은 무료로, 주문형 비디오(VoD)는 유료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기본채널을 무료로 제공해 유료방송에 가입하지 않아도 다양한 채널을 볼 수 있게 해 직수율을 높이려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