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셜텍, BTP 시장 확대 중... IT 기기 적용 확대

모바일 입력 솔루션 전문업체 크루셜텍이 지문인식 기술인 BTP(Biometric TrackPad) 시장 확대에 나섰다. 스마트폰 단말기에 적용한데 이어 탑재 제품군을 확산시킨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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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국제 방송 박람회 IBC 2013에 전시한 크루셜텍 BTP 에어로마우스 제품군

22일 업계에 따르면 크루셜텍은 최근 지문인식 기능을 넣은 자사 리모컨 제품 `BTP 에어로마우스`를 공개했다. 스마트폰에 적용한 지문인식 솔루션 BTP를 스마트폰뿐 아니라 다양한 IT 기기에 응용할 수 있다.

크루셜텍 에어로마우스는 스마트 TV 등에 사용하는 리모컨이다. PC 광마우스처럼 작동하며 손가락을 인식해 TV 콘텐츠를 선택하거나 웹 브라우징이 가능한 제품이다.

이 회사는 지난 13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국제 방송 박람회 IBC(International Broadcasting Convention) 2013에 BTP 에어로마우스를 공개했다. 기존 에어로마우스에 탑재했던 OTP(Optical TrackPad)를 대체해 BTP를 새롭게 적용했다. 스마트폰 지문인식 솔루션과 같다. 이 제품은 지문 인식으로 TV에 로그인 할 수 있다. TV 콘텐츠 결제도 종전 비밀번호 방식 대신 지문인식으로 간편하게 이용하도록 했다. 사용자 개인 설정을 불러오거나 미성년자 유해 채널 차단도 가능하다.

지난 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의 호응도 컸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아이폰5S가 도입한 지문인식 기술에 대한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회사는 스마트폰 단말기에도 BTP 적용을 늘리기 위해 단말기 제조사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애플을 제외한 세계 주요 단말기 제조사 및 중국 단말기 제조사와도 제품 공급을 협의중이다.

크루셜텍 관계자는 “최근 지문인식 기술에 대한 시장의 높은 관심을 실감하고 있다”며 “BTP는 리모컨뿐만 아니라 노트북, 디지털카메라 등에도 적용할 수 있어 시장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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