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구진흥재단 이사장 공모 `점화`…"기재부 기득권 놓을까"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하 특구재단)이 새로운 수장 찾기에 돌입했다.

특구재단은 이재구 이사장 임기가 오는 10월 27일 만료됨에 따라 2일 차기 이사장 공고를 내고 24일까지 23일간 공모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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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부터 이사장 공모에 들어간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번 공모는 지난 1~3대 이사장 공모와 달리 이사장 선임을 놓고 기득권을 주장하는 기획재정부와 국민여론을 등에 업은 미래부 간 치열한 힘겨루기가 예상돼 벌써부터 주변 관심이 뜨겁다.

특구재단 이사장은 그간 1대부터 3대까지 모두 기재부 전신인 기획예산처 출신 고위급 인사가 독차지했다. 이는 특구재단 모체인 대덕연구개발특구본부 설립 과정에서 국가 예산권을 쥐고 있는 기획예산처가 암묵적으로 기관장 몫을 확보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하지만 올해는 양상이 달라졌다.

새정부 출범 후 특구재단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미래창조과학부 산하로 이관되면서 미래부가 이사장 선임에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는 지역 내 여론이 팽배하기 때문이다.

미래부 일각에서도 특구재단 활성화를 위해선 정부 고위직 출신 대신 민간인을 이사장으로 뽑아야 한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전 포인트는 과연 기득권을 가진 기재부가 특구재단 기관장 직위를 내놓으려 하겠냐는 것이다. 정부부처 중에서도 국가 예산권을 쥐고 있는 슈퍼 갑 기관인 만큼 결코 국민 여론이나 미래부에 밀리지 않을 것으로 과학기술계 인사들은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다 이재구 이사장의 연임설도 심심찮게 흘러나와 향후 공모 결과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특구재단은 이번 공모를 놓고 두 시어머니 눈치를 보느라 `좌불안석`이다.

방연호 미래부 연구개발특구과장은 “공정한 절차를 밟아 공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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