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자녀를 두고 있는 부모라면 스마트폰만 들여다보고 있는 아이의 모습을 보며 고민에 빠진 경험이 한번쯤 있을 것이다. 여름방학 기간에는 이 같은 걱정은 더욱 깊어지기 마련이다. 일터에 나가 집을 비운 사이 자녀가 여가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 알 수 없고 혹여 자녀가 음란동영상을 보거나 유해콘텐츠에 빠질까봐 걱정하곤 하는데, 이 같은 우려가 현실로 드러났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방학 때 청소년의 음란동영상 이용건수가 학기 중에 비해 73%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이 대부분 스마트폰을 보유하게 되면서 유해콘텐츠에 접속하기가 더욱 쉬워졌기 때문이다. 통계청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이용률은 81%에 이르며, 하루 평균 사용시간은 2시간 30분이 넘는다. 스마트폰 이용이 보편화되면서 성인물을 접하게 될 기회가 훨씬 늘어난 셈이다.
이에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는 스마트폰 성인물 등을 차단하는 청소년 유해프로그램 차단 어플인 ‘스마트 보안관’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 관계자는 “성인물을 반복적으로 탐닉하게 되면 중독에 이르게 되고 성인물의 본질인 선정성과 폭력성이 공격적인 행동을 유발할 수 있다. 심한 경우 자기 통제가 힘들어져 모방성범죄나 다른 일탈행위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라면 스마트폰 중독예방, 성인물 등 유해음란물차단에 좀 더 관심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고 전했다.
스마트 보안관은 자녀가 스마트폰에서 불법·유해 어플리케이션이나 인터넷사이트를 접속하려 할 때 이를 감지하여 신속하게 유해사이트를 차단하는 어플이다. 또, 부모가 자녀 연령등급에 따라 차단 정보를 설정할 수 있어 자녀의 연령에 맞는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도 관리할 할 수 있다.
특히, 자녀가 부모 명의로 가입한 스마트폰을 사용하더라도 스마트보안관을 설치할 수 있어 불법·유해정보 차단이 가능하므로 안심하고 이용하도록 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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