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계열사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사장에 오를 확률은 0.036%로 나타났다.
14일 기업 경영평가 업체인 CEO스코어가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는 30대 그룹 계열사 가운데 사장(직급 기준) 이상 임원이 있는 195개사, 322명에 대한 이력사항을 조사한 결과다. 195개사에서 근무하는 직원수는 90만7023명으로 이중 사장 이상 고위직 임원 322명을 단순 계산하면 0.036%라는 결과가 나온다.
322명 임원 중 출신지역이 알려지지 않은 46명을 제외한 276명의 지역별 분포는 영남이 116명으로 42%를 차지했다. 2위인 서울은 76명(28%)이다. 충청 30명(11%), 경기·인천 26명(9%), 호남 17명(6%), 강원 10명(4%), 제주 1명의 순이었다.
대학 편중도도 심했다. 출신대학이 알려지지 않은 8명을 제외한 314명중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출신은 191명으로 61%에 달했다. 대체로 GS그룹 사장단의 영남 및 SKY대 편중도가 높고 현대차그룹이 비교적 지역과 대학이 안배됐다.
30대 그룹의 사장 이상 임원 가장 많이 배출한 고등학교는 경기고(32명), 부산고(16명), 서울고(15명), 경복고(14명), 경남고·경북고(11명), 마산고·중앙고(9명), 경북사대부고(7명) 순이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