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겨냥한 국가 차원의 차세대 기술 개발
대만이 모바일·반도체 산업에서 한국을 겨냥한 국가 차원의 차세대 기술 개발에 나섰다. 24일 중국시보에 따르면 대만 행정원 산하 국가과학위원회는 TSMC와 대만대학교의 반도체 기술 개발 사업을 국가가 지원하는 `산학대협력 프로젝트`로 선정했다.
TSMC와 대만대는 7나노미터·5나노미터급 초미세 반도체 공정기술 개발 협력을 시작한다. 대만 내 주요 대학·민간 연구소 등 9개 기관 30명의 전문 학자가 참여한다. 대만은 5년 내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후 20년 후 3000억달러(약 33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위원회는 삼성전자와 TSMC의 현 상황을 언급하면서 삼성을 직접적인 경쟁 상대로 지목했다. TSMC는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로 삼성전자와 경쟁하면서 최근 애플의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공급 건으로 신경전을 펼치는 중이다.
대만의 하이테크 상품 수출은 지난해 기준으로 980억 달러를 기록해 국내 총생산(GDP)의 20%를 차지했다. 대만 정부는 스마트폰, 메모리 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 등 주력 수출 종목에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한국 기업을 최대 적수로 여기고 있다. 장중모 TSMC 회장은 최근 삼성이 두려워할 만한 상대지만 반도체, 휴대전화, 디스플레이 등 각 분야 대만 기업이 연대해 대항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