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진동 측정 및 분석장비 전문업체인 에스브이(대표 주진용)는 지난 2010년 상반기 경기도기술개발사업에 참여, 국내에서 처음으로 PDA 기반 소음진동 계측기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결과는 그해부터 3년간 총 58억6000만원에 이르는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순수 국내 기술로 휴대형 소음진동 측정기를 개발해 냄으로써 그동안 덴마크 등 해외에서 전량 수입해 온 제품을 국산으로 대체할 수 있는 기회도 열었다. 외산 제품의 고질적인 문제인 AS 및 현장 기술지원 문제도 한꺼번에 풀 수 있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소음진동 측정기는 마이크를 통해 입력된 디지털 신호를 분석해 LCD에 데이터를 표시해주고, USB와 SD카드형 외장 메모리 등 외부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등 기존 외산제품과 대등한 성능을 갖췄다. 저전력 시스템으로 설계하고, 충전식 리튬폴리머 전지를 내장해 한번 충전에 최장 6시간 이상 작동할 수 있도록 했다.
하드웨어는 물론 소음처리 알고리즘 등을 모두 자체 기술로 완성했다. 덴마크 B&K의 소음측정기 2250 타입과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이 장비 개발 첫해인 2010년 12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어 2011년과 2012년에는 각각 21억8000만원씩 3년간 총 58억6000만원에 이르는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도 지난달까지 2억5000만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신제품 개발로 전체 매출이 20% 이상 증가했다.
기술개발과제를 수행하면서 등록한 특허로 NEP 신기술 인증을 받는 등 국내 소음진동측정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회사 측은 5년 내에 전체 시장의 5~10%, 900만~1800만 달러에 이르는 수입대체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최우석 연구소장은 “휴대형 장비를 독자기술로 국산화 한 것은 에스브이가 처음”이라며 “진동과 소음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데다 소프트웨어만 교체해 주면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어 활용 범위가 넓은 것도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