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차에서도 스트리밍으로 음악 듣는다!

차에서 인터넷 라디오를 즐기는 기회가 열린다. 26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최대 온라인 스트리밍 음악서비스 기업 판도라는 23개 자동차 제조사와 8개 카스테레오 업체와 협력한다.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가 자동차에 적용되는 건 판도라가 처음으로 당장 미국 운전자 2500만명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판도라는 인피니티, 지프, 기아, 램 등 다양한 자동차 제조사와 협력을 확대해 연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자동차 모델을 100개로 늘릴 계획이다.

판도라의 자동차 음악 시장 진출은 최근 대세로 떠오른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사례다. 음악 감상의 절반가량이 차 안에서 이뤄진다. 가장 크고 중요한 시장으로 엄청난 광고가 몰린다. 그동안은 지역 라디오 방송국들의 무대였다. 아이튠즈 등에서 다운받은 음원을 차 안에서 들을 수 있지만 직접적으로 광고를 두고 경쟁하지는 않았다. 스트리밍과 다운로드는 다른 속성을 지녔기 때문이다.

판도라는 얘기가 다르다. 인터넷 라디오를 표방하는 판도라는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골라 들을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선곡되는 음악을 스트리밍 방식으로 듣는 방송 서비스다. 지역 라디오와 큰 차이가 없다. 판도라는 미국에서 가입자 2억명, 실사용자 7000만명을 보유했다.

올해부터 미국에서 생산되는 자동차 중 3분의 1에 서비스가 들어간다. 자동차 음악 시장 진출로 판도라는 엄청난 기회, 올드 미디어는 최대 위기를 맞았다. 자동차 음악 산업 진출 소식에 판도라 주가는 전일 대비 7.9% 증가하며 6월 최고치를 기록하는 급등세를 보였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