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외국에서 온 예비 창업자들이 임시로 머물면서 기업문화 체험과 인맥을 쌓을 수 있는 `하숙집`이 눈길을 끌고 있다.
새너제이 머큐리뉴스는 구글 본사 캠퍼스가 있는 마운틴뷰 `실리콘하우스`를 소개했다. 지난해 가을 문을 연 이곳은 혁신의 메카인 실리콘밸리서 창업을 준비 중인 유럽이나 아시아 예비 업자들이 단기 체류한다.
창업 희망자들에게 3주 과정으로 잠자리와 음식을 제공하고 현지 기업가와 변호사, 투자자, 교수 등을 초청해 이민에서부터 현지 기술 흐름까지 다양한 강의를 제공한다. 현지 기업 방문과 이벤트 참가, 인맥 쌓기도 지원한다. 방마다 8~10명이 기거하며 비용은 3600달러(약 410만원)이다.
지금까지 이곳을 거쳐 간 기업가는 56명으로 브라질과 벨기에, 중국, 호주, 독일, 일본 등 다양하다. 전체의 15% 정도는 미국의 다른 지역 출신이다.
현재 이곳에 체류 인 루마니아계 예비 업자 오자나 키우스카는 “실리콘밸리에서 함께 창업할 미국인 파트너를 구하고 있다”며 “그동안 실리콘하우스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자영업자들을 위한 관리·분석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키우스카는 “유럽 투자가 앞에서는 프레젠테이션 하는 법은 알고 있지만 미국 투자자는 이들과 조금 달랐다”며 “핵심만을 요구하는 그들의 요구에 맞춰 프리젠테이션하는 방법을 새로 배웠다”고 소개했다.
실리콘하우스는 헨리케 세턴 등 브라질계 이민자 3명이 창업했다. 스탠퍼드 대학 유학생으로 현재 브라질에 실리콘밸리 소식을 전하는 웹사이트도 운영 중인 세턴은 “이곳에 처음 온 기업가들은 실리콘밸리의 생태계를 이해하고 함께 일할 파트너를 찾는 게 쉽지 않다”며 “이런 점을 고려해 친구들과 머물 수 있는 외국인 대상 벤처 커뮤니티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