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2010년부터 `클라우드 퍼스트`를 기치로 전 공공기관에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해왔다. 매년 20억달러(약 2조3000억원)를 투자해 여러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를 거뒀고 세계 최대 클라우드 컴퓨팅 고객이 됐다. 25일 포브스는 주목할 만한 미국 연방정부의 클라우드 혁신 사례 10개를 소개했다.
첫 번째는 사설(프라이빗) 클라우드다. 연방정부는 아마존 같은 외부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구축해 제공한다. 보안 강화와 부처별 맞춤형 서비스가 목적이다. 서버와 애플리케이션뿐만 아니라 모바일 환경에서도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급한다.
클라우드 보안인증 프로그램 페드람프(FedRAMP) 도입이 두 번째다. 미 정부는 2년 전 페드람프 프로그램 인증제를 고안해 지난해부터 시행했다. 보안 평가와 승인, 제품과 서비스 모니터링 절차를 표준화했다. 페드람프는 보안 우려로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을 꺼리는 여러 국가에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다음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확대다. 미국 공공기관은 이메일, 일정관리와 같은 단순한 업무뿐만 아니라 고객관계관리(CRM) 같은 중요 업무도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전환 중이다. SaaS는 민간 기업과 정부의 기술 격차를 줄여주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직접 서비스하면서 공공 분야 기술 역량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클라우드 브로커`는 정부의 클라우드 활용에 유연성을 더했다. 민간과 공공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소개하는 게 클라우드 브로커의 역할이다. 미 국방부는 지난해 초 중개 업무를 맡는 국방정보시스템원(DISA)을 신설했고 총무청(GSA)도 클라우드 브로커를 활용한다.
업무 전 분야에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국토안보부의 `에브리싱 애즈 어 서비스`, 플랫폼과 서비스를 공유하는 공유 서비스 클라우드, 정보 분석을 위한 빅데이터 클라우드, 10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미군의 `전방위 이메일` 시스템도 주요 성과 중 하나다.
미 연방정부의 10대 클라우드 혁신
자료:포브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