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미래를 연다]KJI공업

`해외에서 쌓은 명성, 국내 시장으로 연계한다.`

KJI공업(대표 홍기진)은 친환경 추세에 맞춰 천연원료를 소재로 각종 건강보조용 패치를 전문으로 개발 생산하는 바이오테크놀로지(BT)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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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진 KJI공업 사장(가운데)과 연구개발팀이 국내 패치 시장 공략 및 신제품 개발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2001년 일본 기업의 주문을 받아 OEM으로 패치를 생산하기 시작해 독자 브랜드로 유럽, 미국, 일본 시장을 뚫었고, 현재는 동남아 국가까지 공급처를 확보하고 있다. KJI 제품은 일본을 비롯해 유럽 전역과 미국, 동남아까지 100% 수출되며 일본 외의 국가 수출 물량 비중은 50% 이상이다.

특히 지난 2007년에는 임상실험비용 등 무려 5억원을 들여 미국 식품의약청(FDA) 의약품 등록(NDC)을 받았다. 패치 제품이 낮선 서구 시장 공략을 확대하기 위한 투자였다.

제품도 다양화했다. KJI는 참나무 목초수액 패치를 포함해 대나무, 장미, 라벤더 등을 이용한 10종 패치를 생산 판매한다. 홍기진 사장은 “판로를 넓히기 위해 미국, 일본, 유럽 등 안 가본 전시회가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속에서도 KJI 매출은 늘었다. 달러와 엔화 강세에 힘입어 수출액은 더 높아졌고 2009년에는 300만달러 수출탑을 받았다.

하지만 곧바로 위기가 찾아왔다. 2011년부터 유럽지역 매출 하락세가 나타났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뒤늦게 건강보조용품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유럽에서 시작된 판매 하락세는 올 들어 일본 시장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50억원에 육박했던 KJI 매출은 30억원 안팎까지 줄었다.

올 초 KJI는 판매 전략을 다시 세웠다. 기존 100% 수출 전략을 선회해 내수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를 마련했다.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4월 인터넷쇼핑몰 패치나라(patchnara.co.kr)를 오픈했다. 홍기진 사장은 “수출 부진의 영향을 국내 시장에서 일정 정도 보완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그동안 각종 후원 활동을 통해 알게 된 지역 단체, 관공서 등에서 우리 제품을 어디서 어떻게 구입해야 하느냐는 문의가 많았던 것도 한 이유”라 설명했다.

이어 국내 영업 전담인력을 확보해 국내 오프라인 유통망 구축에 나섰다. 현재 대형 유통업체와 제품공급 방법에 관해 협의 중이다. 국내 시장을 겨냥한 신상품 개발과 새로운 비즈니스 아이템 발굴 기획에도 착수했다. 해외 시장의 매출 하락세는 최대한 억제하고 국내 영업을 강화해 매출 구조를 맞추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아이템을 발굴 추진하는 전략이다.

특히 KJI 제품의 강력한 경쟁상대로 떠오른 중국 저가제품에 대한 대책 마련에 여력을 집중하고 있다. 홍 사장은 “제품의 차별화 고급화만이 중국 저가상품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사용 편의성을 높인 고기능성, 세련된 디자인과 깔끔한 포장으로 패치 시장의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심어 나갈 계획”이라 말했다.

홍기진 사장은 “현재 위기 상황이 맞다. 세계적으로 건강보조용품 시장이 위축돼 있는 가운데 저가 중국산 제품이 틈새를 파고들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하지만 어려울 때 일수록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생각은 확고하다. 현재의 이 위기를 잘 넘기면 다시 좋은 기회가 찾아 올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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