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세계 최대 인공 신경회로망 개발

엔비디아가 스탠포드대학 연구팀과 협력해 세계 최대 인공 신경회로망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인간 뇌의 학습 능력을 구사하는 신경회로망으로, 지난 2012년 구글이 개발한 기록적 회로망보다 6.5배 규모가 크다고 알려졌다.

컴퓨터 기반 신경회로망은 인간의 뇌가 작용하는 것과 흡사한 학습 능력을 갖추고 있어 사람이 하듯 사물이나 글자, 음성, 음향을 인식한다. 대규모 신경회로망 제작은 비용이 많이 든다. 구글은 기존 신경회로망을 개발할 때 약 1000대의 CPU 기반 서버를 사용했다.

반면 스탠포드 대학 인공지능 연구실이 이끄는 연구팀은 신경회로망에서 발생하는 대량의 데이터 처리 과정을 가속화하는 엔디비아 GPU를 사용해 단 세 대의 서버로 동일한 규모의 신경회로망을 구축했다. 이어서 16대의 엔비디아 GPU 가속화 서버를 사용해 112억개의 신경회로를 가진 시스템을 제작했다.

신경회로망은 규모가 클수록 사물 인식 등이 정확해지기 때문에 더욱 인간에 가까워진다. 스탠포드 연구팀은 이번 결과를 `학습 국제 학술대회 2013`에 논문으로 게재했다. 수미트 굽타 엔비디아 제너럴 매니저는 “이제 어떤 연구자나 기업이라도 GPU 가속화 서버 몇 대만 있으면 현실에서 발생하는 모든 종류의 문제를 기계 학습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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