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업그레이드 된 사진 공유·공유 서비스로 스마트폰에 반격"

캐논이 스마트폰에 내준 영향력을 되찾기 위해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18일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반격의 카드는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다. 캐논 무기는 스마트폰보다 우수한 사진 공유·관리 서비스다. `프로젝트 1709`라는 이 서비스는 다양한 기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캐논 클라우드 저장소에 담긴 수많은 사진을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다. 현재 개발이 한창 진행 중으로 오는 9월 선보인다.

사진 공유 및 관리는 이미 페이스북은 물론 인스타그램, 플리커 등이 시행 중인 서비스로 SNS 대세로 자리 잡았다.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은 이들 서비스를 이용해 편하게 공유·저장할 수 있지만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높은 해상도 사진을 공유하기 위해선 사진을 컴퓨터로 옮기고 이를 다시 SNS에 올리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캐논은 프로젝트 1709를 자사 카메라에 통합한다. 카메라는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어 방금 찍은 사진을 그 자리에서 SNS로 공유할 수 있다. 반 이퍼렌 캐논유럽 대표는 “프로젝트 1709는 카메라의 네트워크 연결성을 스마트폰 수준으로 높이는 것은 물론 궁극적으로 카메라가 기능적으로 스마트폰보다 우수하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카메라 시장 라이벌인 니콘 역시 프로젝트 1709와 유사한 `이미지 스페이스`란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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