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4년만에 새 우주비행단을 선발했다. 절반이 여성이다.
나사는 18일 2020년대까지 소행성, 2030년대까지 화성을 각각 탐사하는 임무를 수행할 우주비행사 8명을 발표했다.
6100명의 지원자 가운데 8명이 선발됐고 4명이 여성이다. 여성이 절반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988년 발표된 우주비행단에도 4명이 여성이었지만 전체 인원이 25명이었다.
선발된 여성비행사는 전투기 조종사인 니콜 오나푸 맨 해병대 소령, 헬리콥터 조종사인 앤 매클레인 육군 소령, 제시카 메어 하버드 의대 교수, 국립해양대기국(NOAA)의 크리스티나 해먹 국장이다. 특히 여성 전투기 조종사가 우주비행단에 포함된 것은 최근 20년 만에 처음이다.
새 우주비행단 발표는 지난해 췌장암으로 별세한 미국 최초의 여성 우주비행사 샐리 라이드의 첫 우주비행 30주년을 하루 앞두고 나와 의미를 더했다. 이들 우주비행사는 한해 6만4000~14만1000달러의 보수를 받으면서 임무 수행에 필요한 훈련과 준비 작업을 한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