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최고재무책임자(CFO) IT 분야 영향력이 2년 전보다 크게 증가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가트너는 북미 지역 CFO 237명을 조사한 결과 IT 투자 결정과 관련해 CFO 영향력이 2년 전보다 4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회사 IT 담당 최고 임원이 주요 업무를 항상 협의하고 투자 관련 지시를 받는다고 답했다.
CFO의 IT 분야 영향력이 커진 이유는 기업의 투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기업의 IT 투자는 업무 혁신과 효율 제고를 위해 필수적이다. 모바일과 클라우드 등 새로운 환경이 도입됐고 보안 강화 필요성도 커졌다.
IT를 활용한 비용 절감 노력도 빼놓을 수 없다. 당연히 기업 전체 예산을 책임지는 CFO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들의 결정에 따라 기업의 투자 규모가 결정된다. CFO 역시 IT 분야 예산 집행을 소홀히 할 수 없다. IT 투자는 기업의 미래 역량과 직결된다.
기업 현장에선 CFO와 최고정보책임자(CIO)의 교감과 원활한 협조를 통해 IT 역량을 높이는 것이 중요해졌다. 이를 위해 기업은 CFO의 IT 산업 이해력을 높이는 교육을 늘린다. CIO 역시 투자는 물론 기업 IT전략 수립 단계부터 CFO와 협조하는 추세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