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치매 예측 뇌지도' 2017년 나온다

미래부, 치매 예측 대국민 조기진단 시행

한국인 특성에 맞춰 치매 발병을 예측하거나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한국인 표준 치매 예측 뇌지도`가 2017년까지 구축된다. 이 뇌지도는 2017년 대국민 치매 예측 조기진단 서비스 시범사업에 사용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3일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와 함께 생명공학종합정책심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제2차 뇌연구촉진 2단계 기본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 계획에 5년간 총 624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미래부는 “치매 조기진단 사업으로 치매 정책을 사후관리에서 사전예방으로 전환함으로써 사회·경제적 비용을 절감하고 국민의 행복을 증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자기공명영상(MRI)와 양전자단층촬영(PET) 등 뇌영상을 활용해 60∼80대의 표준 치매 예측 뇌지도를 구축하고, 혈액과 유전체 등 체액에 기반한 치매 조기진단 바이오마커를 발굴하는 것으로, 올해 본격 연구에 착수한다.

이 밖에도 정부는 뇌 연구를 토대로 학교폭력·성폭력·가정폭력 등 3대폭력 중독 문제의 해결방안을 찾는 등 실용적이고 국민에 도움이 되는 뇌 연구를 촉진할 계획이다. 동시에 풀뿌리 기초연구 육성도 강화할 방침이다.

생명공학종합정책심의회는 2013년도 뇌연구촉진시행계획, 생명공학육성시행계획, 줄기세포시행계획도 확정했다. 뇌연구촉진시행계획에 따라 정부는 올해 총 864만1900만원을 투입해 뇌질환, 뇌공학 등 4대 분야별 핵심 원천기술을 선점하고, 치매 조기진단 등 융합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한국뇌연구원을 건설·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조9201억원 규모인 생명공학육성시행계획은 바이오 제품화를 촉진하는 첨단산업 기술을 개발하고,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직결된 차세대 유망기술을 개발하며, 생명공학 관계법령을 정비·개선하는 것이 골자다.

정부는 줄기세포시행계획에 1004억원을 투자해 줄기세포 산업화를 촉진하는 원천기술 개발, 줄기세포 투자 효율성 제고를 위한 부처 협업 강화, 관련 인프라 구축, 제도 정비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뇌연구 촉진 시행계획의 부처·전략별 올해 투자계획(단위:백만원)

자료:미래부

'한국인 치매 예측 뇌지도' 2017년 나온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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