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문연구원(원장 박필호)이 개발한 적외선카메라 시스템(CIBER)이 미항공우주국(NASA) 과학탐구 로켓에 실려 우주궤도 400㎞ 상공에서 임무를 다하고 소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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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발사는 2009, 2010, 2012년에 이어 이번이 마지막 네 번째다. 지난 3번까지는 로켓에 낙하산을 달아 회수했으나 이번엔 대서양 상공서 소멸했다.
이 과학탐구 로켓은 진공 문제 등으로 한 차례 연기된 뒤 지난 6일 미국 버지니아 주 NASA 왈롭스 비행센터에서 발사돼 10여분간 우주상공에서 임무를 수행했다.
이 로켓에는 이대희 한국천문연구원 연구원이 미국의 NASA/JPL(제트추진연구소), 칼텍, 일본의 JAXA(우주항공기구) 부설 ISAS(우주과학연구소) 등과 함께 개발한 적외선카메라 시스템(CIBER)이 실려있다. 이 카메라는 빅뱅 직후 우주가 탄생한 흔적을 관측했다.
이대희 박사는 “미국이 기초과학 육성을 위해 발사비용을 모두 부담한다”며 “3개국이 10억원씩 30억원을 들여 발사했다”고 말했다.
한편 천문연과 국제연구팀은 올해부터 기존 카메라 대비 감도가 10배 이상 향상된 `CIBER 2`를 개발, NASA의 과학로켓에 탑재할 계획이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