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향해 뛴다]덕우전자 “프레스 기구물 신성장동력으로 바꿨다”

프레스 산업은 국가산업의 뿌리다. 특히 급성장하고 있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IT와 자동차산업에서는 프레스 기구물이 초기 제품의 질을 결정짓는 핵심분야다. 하지만 산업 의존성이 높고 경쟁이 심해 수익성이 낮아 대다수 기업이 영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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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용 덕우전자 부사장(왼쪽)과 강동균 전무가 소형 프레스 공정에서 생산 제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덕우전자(대표 이재민)는 빠르게 변하고 있는 후방산업의 트렌드를 미리 예측하고 사업 다각화를 통해 프레스 기구물을 신성장동력산업으로 탈바꿈시키는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

1992년 브라운관TV 전자총 히터 생산을 시작으로 출범한 덕우전자는 현재 휴대폰과 TV, 자동차에 들어가는 핵심 기구물을 글로벌 대기업에 공급하는 프레스 기구물 분야 국내 선두기업으로 성장했다.

프레스 기구물 소형부터 중형, 대형까지 생산할 수 있는 완벽한 생산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소형에서 대형까지 안정적 프레스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춘 기업은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드물다.

전체 직원은 102명에 불과하지만 매출 성장추세는 가파르다. 지난 2011년 280억원에서 지난해 470억원으로 급성장했고, 올해는 780억원의 매출목표를 세웠다. 오는 2014년쯤이면 매출 1000억원이 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이준용 덕우전자 부사장은 “지난해 해외 수출을 시작하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지난 20여년간 정밀프레스, 사출, 도장, 도금 등 기구물 관련 전 분야의 탄탄한 기술력이 수출길을 뚫을 수 있었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덕우전자의 경쟁력은 철저히 고객지향형 공급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제품(Product)과 프로세스(Process), 인재(Personnel) 등 3P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제품의 기술경쟁력과 프로세스의 운영능력, 구성원 몰입 등을 통해 기업의 글로벌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객사의 주문에 단순 대응하던 기존 시스템에서 탈피, 선행기술을 개발해 고객사에 역제안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또 소형에서 대형까지 모든 프레스 기구물 생산공정이 100% 자동화돼 있으며 자체 개발한 비전검사 장비를 통해 최고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어 고객사로부터 신뢰도가 높다.

고객사의 개발요청에 최대 10일 안에 초도생산이 가능할 정도의 개발 대응력을 갖췄으며, TS16949와 ISO9001, ISO14001 등 글로벌 기본 인증 및 대기업 수준의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덕우전자는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회사 설립 후 지금까지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의 소외된 노인과 초등학교 결식아동을 위해 보이지 않는 기부를 지난 20년간 해오고 있다.

이준용 부사장은 “원가절감과 인재양성, 의사결정 등에서 구미주치의센터의 역할이 컸다”며 “앞으로 주치의센터와 긴밀히 협력해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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