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협력, 대학 교육의 중심으로 자리매김”

링크사업 참여 51개대, 1차 성과포럼 열어

산학협력이 대학 교육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산학협력 실적만으로도 교수 승진과 승급이 가능해졌다.

교육부가 추진하는 초대형 산학협력 사업인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육성사업`에 참여하는 전국 51개 대학은 4일 서울 코리아나호텔 글로리아홀에서 제1차 성과 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남궁문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 종합 컨설팅 위원장은 LINC에 참여하는 전국 51개 대학이 산학협력단장을 교무위원급으로하고 또 7개 대학은 LINC 단장을 부총장급으로 임명하는 등 산학협력이 대학 교육의 중심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월 시작한 LINC사업은 각 대학이 지역과 연계한 다양한 산학협력 선도 모델을 창출하고 확산, 산업체 수요에 부응하는 우수인력 양성과 기술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올 3월부터 2차연도 사업이 시작됐다. 올해는 대학당 평균 42억원, 총 2184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남궁 단장은 “대학의 조직 및 교원인사가 산학협력 친화형으로 전환하고 있다”면서 “이는 LINC사업 목적중 하나인 대학을 산학협력 허브화하고 산학협력을 교육의 중심 요소로 자리매김하는데 긍정적 신호”라고 밝혔다.

또 교원 승진 및 승급 심사시 산학협력 실적을 SCI와 대체하는 대학이 51곳 중 76.5%나 됐고 19개 대학은 100% 인정했다면서 “산학협력 실적만으로도 교수 승진과 승급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1차연도 LINC 사업의 한계점도 지적됐다.

남궁문 단장은 “각 대학이 LINC사업 핵심지표 달성 등 양적인 면에 치중해 산학연계 교육과정과 현장 실습, 캡스톤 디자인 등의 프로그램이 질적으로 심화하지 못했다”며 “광역경제권 선도산업과 연계한 특성화 분야에서도 성과를 창출하는데 한계가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산학협력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열린 포럼에는 나승일 교육부 차관과 신학용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박성호 의원, 이승종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이계형 LINC 사업 협의회장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나 차관은 축사에서 “창조경제 원천이 되는 상상력과 창의성은 훌륭한 인재에서 나오고, 창의융합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면서 “산학협력과 창업교육으로 지역산업 발전과 창조경제를 견인하는 핵심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민화 한국벤처협회 명예회장(KAIST초빙교수)과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의 특강도 관심을 모았다.

이민화 회장은 `산학협력과 창조경제`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영국·일본·호주·중국의 창조경제 사례를 들면서 “창조경제는 실천이 강조되는 혁신경제와 달리 실천보다 창의성이더 중요한 경제구조”라고 말했다.

이부형 연구원은 창조경제역량지수를 소개하며 “한국의 창조경제역량지수는 6.2로 OECD 31개국 평균 6.3보다 낮다”고 설명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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