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범죄 기승에 보안업계 활황

최근 사이버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정보보호 기업이 호황이다.

정부기관과 기업들이 네트워크와 플랫폼 보안 투자를 늘리면서 기업들 수익이 확대됐다.

CNBC는 3일 대니얼 아이브스 FRR 캐피털 마켓 애널리스트를 인용 “해커 공격에서 데이터 도난을 막는 정보보호 제품 수요가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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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공격 급증으로 정보보호 기업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세계 민간기업과 정부기관 15∼20%만이 사이버 공격을 막을 수 있는 정보보호 시스템을 갖췄다고 밝혔다.

시장조사기업 가트너는 보안 인프라를 위한 세계 지출 규모가 올해 657억달러(약 74조원)에서 2016년 860억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ABI 리서치는 올해 전력망 보안에 290억달러를 쏟아 부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국방부는 사이버보안 예산을 370억 달러에서 내년에는 470억 달러로 증액할 계획이다.

정보보호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기업 간 인수합병(M&A)과 투자도 늘었다.

실리콘밸리의 유명 벤처캐피털 클라이너 퍼킨스 코필드앤 바이어스 테드 슈라인 파트너는 벤처투자가들이 모바일 보안업체 등에 투자를 늘렸다고 밝혔다.

엔드게임시스템스는 지난 3월 2300만 달러(약 260억원) 자금을 투자받았다. 에어워치도 지난 2월 인사이트 벤처스로부터 2억 달러를 유치했으며 5월에 2500만 달러를 추가로 조달했다. 맥아피는 이달 초 스톤소프트를 3억89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지난주에는 블루코트가 솔러라를 인수했으나 인수가액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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