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애플 '아이폰 유통 특혜' 조사 시작

유럽연합(EU)이 애플 아이폰 유통 특혜 조사를 시작했다. 애프터서비스(AS) 정책을 문제 삼은 중국에 이어 EU도 애플 때리기를 본격화한다.

파이낸셜타임즈는 27일 EU규제당국이 애플 아이폰 불공정 유통 행위 파악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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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이 애플 아이폰 유통 특혜 조사에 착수했다.

EU는 지난 주 통신사와 휴대폰 대리점에 질문지를 보내 애플이 경쟁사가 따라 올 수 없는 유통상 특혜를 누렸는지 파악 중이다. EU는 공식 조사에 앞서 질문지를 발송했다. EU는 애플이 통신사와 대리점에 아이폰 최소 수량 구매를 강요했는지, 다른 제품보다 아이폰에 유리한 혜택을 주게 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4G서비스가 안 돼는 유럽에서 아이폰5를 판매하면서 기술과 계약에 제한이 있었는지도 담겨 있다.

통신사업자는 협상의 여지가 없는 애플 판매 전략에 불만이 높다. 한 통신사업자 대표는 아이폰5를 출시하면서 애플의 과도한 판매 목표와 마케팅 계획에 불만을 토로했다. EU가 질문지를 돌린 것은 건전한 시장 경제 활성화를 위해 애플을 감시하겠다는 의도다. 애플은 이 논란에 대해 “모든 법에 충실히 따랐다”며 반박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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