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플렉스, 고객사 다양화…2분기 흑자 전환한다

국내 최대 연성회로기판(FPCB) 전문업체 인터플렉스가 고객사 확대에 나섰다. 지난 1분기 잠시 주춤했던 실적을 2분기부터는 본격 회복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플렉스(대표 배철한)는 최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와 스마트패드용 FPCB를 공급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다. MS외에도 다양한 고객사를 발굴하고 있다.

인터플렉스는 지난 1분기 매출 2272억원에 영업손실 9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규모 설비 투자를 단행한뒤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가동률이 70% 정도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회사는 2분기부터 흑자전환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대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4 출하량이 늘어나며 FPCB 공급 물량도 급증하고 있다. 아마존, 림(RIM) 등에 공급하는 FPCB 규모도 꾸준히 늘고 있다. 또 다른 대형 고객사인 애플도 신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돼 2분기 이후 실적은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인터플렉스 관계자는 “주요 스마트기기 제조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인터플렉스는 최근 수년간 매출액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2009년 2795억원, 2010년 4192억원, 2011년 5177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7654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매출액은 FPCB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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