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미통상(대표 김차식)은 식기류에서 압력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제조하는 주방용품 전문회사다.
회사 설립 후 3년 만인 1975년에 국내 최초로 도금 가공기술 KS마크 1호를 획득, 국내 도금 기술을 국제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스테인리스 스틸 3중 바닥 냄비 출시 후 한국과 일본에서 호평을 받는 등 기술력을 갖춘 수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주력 제품인 삼미오븐쿡 `NH`의 가장 큰 특징은 특별한 열 전달 방식이다. 냄비 내피와 외피 사이 비어 있는 공간을 활용한 이중 구조로 냄비 안 음식물에 직접 물의 열기가 닿지 않고 데운 공기층을 이용해 음식을 조리한다. 세계 유일의 열전도 방식으로 베이킹, 로스팅, 무수분 조리, 야채 데침, 찜 요리 등을 편리하게 할 수 있다.
물을 사용하지 않아도 냄비 하나로 베이킹과 오븐 요리를 모두 할 수 있다.
삼미오븐쿡에 열을 가하면 처음에는 일반 냄비에 비해 2~3분 느리게 온도가 오르지만, 중불로 계속 가열 시 150도 정도로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 일반 냄비는 400도까지 온도가 수직 상승해 음식물이 타기 일쑤다.
삼미산업은 2010년 4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발명신제품대회에서 이 제품으로 금상과 특별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이 회사는 이듬해인 2011년 2월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 해외 판로 확보에 나섰다. 현재 미국, 프랑스, 일본, 인도네시아 등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김차식 사장은 “올해는 해외 시장 진출을 공격적으로 추진해 중남미와 유럽 등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