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소에 쓰이는 일부 부품을 국산화하려는 협의회가 창립됐다.
한전원자력연료(사장 김기학)는 2일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중공업 측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원전 증기발생기 전열관 연구개발 및 국산화 협의회 창립회의를 열고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전열관은 원자력발전소 터빈을 돌리는 데 증기를 공급하는 핵심 부품이다. 인코넬합금(Alloy 690)으로 만들어진다.
한전원자력연료 측은 오는 2017년 하반기 생산을 목표로 충남 논산 제2일반산업단지에 총사업비 1360억 원 규모 상용화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국내에는 이를 만들 제조기술이 없어 그동안 두산중공업이 수입해 활용해 왔다.
김기학 사장은 “이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5000만달러 수입대체 효과와 연평균 2000억원 이상 매출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증기발생기 일괄 제작·공급에 따른 수출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