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임베디드학술심포지엄은 의료와 스마트그리드, 자동차 등에 접목되는 사이버물리시스템(CPS)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행사가 될 것입니다.”
오는 23일과 24일 이틀간 대구에서 열리는 `2013 국제임베디드학술심포지엄(ISET 2013)` 조직위원장을 맡은 손상혁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교수는 “올해 ISET에서는 CPS 분야 석학이 대거 참석해 최근 국내외 CPS 연구동향과 기술을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PS는 자동차와 의료, 에너지 분야 물리적 시스템에 SW와 주변 환경을 실시간 통합한 차세대 임베디드 시스템이다.
실제로 대한임베디드공학회 주최로 열리는 ISET에서는 사이버시스템과 물리시스템을 통합한 미래형 임베디드시스템 CPS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자리다. 신강근 미국 미시건대 석좌교수와 시뤼 제인윈 대만 중앙연구원(Academia Sinica) 교수 등 국내외 석학이 대거 참석한다.
ISET를 준비하고 있는 손 교수는 CPS 분야 세계적 석학이면서 지난해 10월 DGIST에 오픈한 CPS글로벌센터도 맡고 있다. 센터는 CPS 분야 중 의료와 자동차, 일상생활 등에 적용 가능한 기술을 집중 연구하고 있다.
“센터는 미시건대학과 버지니아대학 등 CPS에 강점이 있는 5개 대학 전문가들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의료 분야에서 안정성을 확보한 인퓨전 펌프 제작, 스마트미터기를 이용한 해킹 차단 기법 연구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손 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센터가 국제공동연구로 진행 중인 성과를 비롯해 국방과 원자력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CPS를 적용한 국가위기관리시스템·클라우드 컴퓨팅 등 20여개의 연구논문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CPS 연구는 대학과 연구소 등에서 자동차와 센서, 로보틱스 등 분야별로, 산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행사로 각 분야 CPS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접하고 연구자를 결집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교수는 “이번 행사에서 CPS 분야 우수한 논문을 발굴하고 협력연구 시스템 확보, CPS 연구 저변 확대 등 CPS 연구 위상을 높이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리는 ISET는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과 ETRI, DGIST, 포항공대 이동단말 내장형소프트웨연구센터, 영남대 무선RIC 등이 주관하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