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지식재산(IP)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특허청 역할이 중요해졌습니다. 내·외부적으로 엉성하게 얽힌 IP 생태계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지난 6여년간 특허청에서 일했던 경험으로 바꿀 것은 바꾸겠습니다.”

최근 특허청은 산하기관을 포함해 특허청 발전방향과 IP 관련 정책제안에 대한 내부 아이디어를 모집했다. 총 250명, 320건이 접수됐다. 김영민 특허청장은 26일 `IP리더스포럼 세미나`에서 “이 아이디어로 특허청에서 창조경제 TF팀을 만들어 작업하는 중”이라며 “이달 말까지 구체적인 특허청 방향과 IP 관련 정책 개선사항도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김 청장이 내부 아이디어를 모집한 것도 창조경제의 일환이다. 중복되고 실현 불가능해 보이는 아이디어도 있지만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새로운 변화를 이끈다고 믿기 때문이다. 김 청장은 “새 정책 패러다임에 맞춰 새로운 아이디어를 많이 낳고, 또 실현시키려 한다”고 덧붙였다.
“창조경제는 아이디어, 연구개발(R&D), IP화, 사업화 등 네가지 생태계가 이어져야 합니다. 그 가운데 IP가 있는 셈이죠. `앞으로 어떻게 IP를 기반에 둔 창조경제를 이룰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점·선·면` 전략을 고안해봤습니다.”
김 청장이 밝힌 점·선·면 전략 중 `점`은 각 생태계 하나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IP 생태계를 예를 들면, 심사 품질 향상, 심사 기간 단축 등 개선사안이 될 수 있다. `선` 전략은 하나 이상 생태계를 연결하는 것이다. R&D와 사업화 생태계를 연결하기 위해 IP R&D 전략을 수행하는 형태다. 그는 “`면` 전략은 각 생태계 관점을 IP에 두고 아이디어, R&D, 사업화를 융합하는 전략”이라며 “부처간 칸막이를 없애고 IP 중심으로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특허청은 점·선·면 전략에 따른 10개 전략과제와 실천과제 43개를 준비하고 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