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가슨 유니티 CEO "게임, 크로스 플랫폼 커진다"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을 모바일기기에서도 즐기는 크로스 플랫폼 시장이 열리고 있습니다. 온라인 게임 개발자가 새로운 시장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이 분야를 더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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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헬가슨 유니티테크놀로지스 CEO는 11일 서울 건국대에서 열린 `유나이트 코리아 2013`에서 이같이 밝혔다. 유니티 엔진은 모바일에 최적화돼 PC, 스마트패드,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에서 게임을 구동할 수 있는 크로스 플랫폼이다.

그는 “PC 온라인과 모바일을 동시 지원하는 `삼국지를 품다`는 상당히 잘 만든 게임이지만 시장을 앞서 나간 경향이 있어 아쉽다”며 “세계적으로 대형 게임 프로젝트보다는 소규모 개발팀을 중심으로 크로스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어 온라인 게임 개발자도 적극 지원하려 한다”고 말했다.

유니티는 올해 한국에 교육센터를 설립하고 인디(독립) 개발자와 소규모 개발사를 교육·지원하는 사업을 전개한다.

헬가슨 CEO는 “중학생이라도 게임 개발에 관심이 있으면 유니티 엔진을 교육받고 직접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며 “올해 한국 개발자를 더 긴밀히 지원하고 교육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삼성 타이젠 등 새로운 모바일 플랫폼 환경 지원도 속도를 낸다. 헬가슨 CEO는 “운용체계(OS) 개발사와 협력해 게임 개발자가 새로운 환경에서도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임디벨로퍼매거진이 모바일 개발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5월 조사한 결과 유니티 엔진을 사용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53%에 달했다. 자체 제작해 사용한다(38%)는 답변이 두 번째로 많았다. 유니티테크놀로지스는 올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서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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