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르는 런처 시장 .. `국내 스타트업 해외에서 좋은 반응 이끌어내`

해외 `론처` 시장에 국내 스타트업이 뛰어들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페이스북이 4일 글로벌 론처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다음 커뮤니케이션의 지분 투자로 화제를 모았던 버즈피아가 해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론처는 스마트폰 시작 화면을 사용자 취향에 맞춰 꾸밀 수 있는 서비스다.

버즈피아(대표 서정일)는 론처 서비스인 `버즈런처`를 공개한 지 2주지만 빠른 속도로 반응이 오고 있다고 밝혔다.

버즈피아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버즈런처 전체 사용자 중 80% 이상이 해외 사용자다. 그 중 40% 이상은 유럽 사용자다. 특히 독일에서는 서비스 론칭 다음날 한국 사용자 다운로드 수를 제치는 기록을 세웠으며 최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지에서도 상승세가 가파르다.

이용자가 직접 등록해야 하는 홈 스크린 이미지는 이미 1000개가 넘은데다 매일 100여개의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기존 업계 1위인 중국 개발업체 고런처(Go Launcher EX)보다 많은 수준이다.

버즈런처가 해외 이용자에게 환영받고 있는 이유는 `열린 플랫폼` 정책 때문이다. 서비스 전부터 국내외 커뮤니티에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배포하고 홍보활동을 하면서 해외 유명 위젯 개발사인 미니멀리스틱 텍스트와 제휴를 체결하는 등 가시적 성과도 있었다. 현재 위젯과 관련한 버즈피아의 기술은 특허 출원 중이다.

서정일 대표는 “버즈런처는 애초에 글로벌을 대상으로 기획됐고 초기 반응으로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이제는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에서는 IT 스타트업이 투자를 이용해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마케팅과 인큐베이팅 지원을 받음으로써 큰 성과를 이룬 사례가 많다”며 “토종 스타트업으로서 드롭박스, 핀터레스트 등과 같은 글로벌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달아오르는 런처 시장 .. `국내 스타트업 해외에서 좋은 반응 이끌어내`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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