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실시하는 삼성SCSA, 경쟁률 20대1 넘어"

삼성그룹이 올해 처음 실시하는 `삼성 컨버전스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CSA)` 지원 경쟁률이 20 대 1을 넘었다.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는 융합형 인재가 채용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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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환 삼성SDS 인사팀장이 세종대에서 열린 삼성그룹 대학생 대상 토크콘서트인 `열정락서`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지난 22일 세종대에서 열린 삼성그룹 주최 대학생 대상 토크 콘서트인 `열정락(樂)서`에서 한승환 삼성SDS 인사팀장(전무)은 “오늘 문자를 받았는데 삼성 SCSA에 2000명이 훨씬 넘는 인원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SCSA는 삼성그룹이 인문계 전공자를 대상으로 하는 소프트웨어(SW) 직무 특별 채용 프로그램이다.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인력을 채용해 SW교육을 실시하고 융합형 SW인재를 양성하는 게 목표다.

우선 삼성전자와 삼성SDS 대상으로 상반기 100명, 하반기 100명을 선발한다. SCSA 합격자는 입사내정자 자격으로 6개월간 교육을 받고 삼성 SW엔지니어로 입사 자격을 부여 받는다. 22일 지원서 접수를 마감했다.

한 전무는 강연에서 “삼성SDS가 가장 필요로 하는 인재는 융합형 인재”라며 “단순한 스펙보다는 스토리를 갖고 있는 인재를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융합형 인재는 오직 공부와 스펙 쌓기로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삶의 일부 같은 이야기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삼성그룹 입사자 중 여성과 지방대 출신이 각각 30%와 35%에 이른다는 통계도 소개했다. 고등학교 졸업자도 700명에 이른다. 작년 신입사원 중 30세 이상이 650명이고 최고령 입사자는 35세로 연령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한 전무는 강연 전 전자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지난해 채용 규모인 900명 수준에서 조금 많거나 적을 것”이라며 “경기침체로 인해 그룹 계열사 모두 채용규모를 확정짓지 못했다”고 전했다. 고졸 채용도 작년 수준인 100명 규모로 예상된다. 이날 열정락서 콘서트에는 개그맨 김기열씨 사회로 한 전무 외에 유순신 유앤파트너즈 대표와 김정운 여러가지문제연구소 소장이 대학생 대상으로 강연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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