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모바일융합기술센터가 차세대 이동통신 테스트 핵심기관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모바일융합기술센터는 지난 2010년 말부터 현재까지 2년간 모바일 테스트 인프라를 활용한 필드테스트가 6500여건에 달하고 이용자가 2만8000명에 육박했다고 17일 밝혔다.

모바일융합기술센터 이용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차세대 이동통신 테스트 지원환경을 대부분 갖췄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센터는 2세대 GSM부터 4세대인 LTE까지 전 세대 테스트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단말기뿐만 아니라 부품과 솔루션 등 모바일 전 분야의 중소기업들이 센터 인프라를 활용하고 있다.
센터 이용자가 늘면서 국내 기업들의 해외 테스트 비용절감 효과도 크다. 지난 2011년 162억원, 지난해는 190억원 등 총 352억원가량 해외 테스트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 여기에 모바일 테스트 망을 이용한 신규모델 개발기간 단축 효과까지 감안하면 비용절감 규모는 이보다 더 늘어난다.
센터는 앞으로 스마트 융합서비스 지원을 위해 유·무선통합(IMS), 영상(MBMS, M-IPTV), 사물통신(M2M), 음성인식 시스템 등 장비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또 전자파 적합성(EMC) 시험시설 등 무선 통신기기 성능시험 환경인증 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이들 장비가 구축되면 모바일기기뿐만 아니라 에너지와 환경·의료·국방·교육·조선·자동차 등 전 산업분야 개발기기와 융합이 가능해져 관련 기업 이용률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