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on2013]대기업-삼성SDI

삼성SDI는 지난해 소형 리튬이온 2차전지 글로벌 시장에서 앞선 기술력·품질 등 뛰어난 경쟁력을 바탕으로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넓히며 초격차 1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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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차전지 시장 분석기관인 IIT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기준으로 삼성SDI는 리튬이온 소형 2차전지 분야에서 28%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2위인 일본의 파나소닉 그룹과의 격차는 9% 이상 벌어졌다. IIT는 향후 연간 6% 이상 벌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두 기업의 시장점유율 격차는 지난 2011년 1%에 불과했다. 지난해 생산기지 다변화 등 적극적 시장 공략 전략을 펼친 것이 주요했다는 평가다.

삼성SDI는 지난해 말레이시아에 소형 리튬이온전지 셀 생산 라인을 구축했다. 삼성전자 등 글로벌 IT 기업이 생산 기지를 동남아로 옮기는 추세를 따랐다.

삼성SDI는 관계자는 “고객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자 글로벌 대응체제를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 아래 이뤄진 선택”이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최근 고객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광폭 각형 전지와 스마트폰·스마트패드 보급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폴리머 전지 중심 제품구조 다변화를 꾀한다. 특히 폴리머 전지 시장 1위 기업 입지를 공고히 하는 혁신 전략을 추진한다.

SB리모티브의 보쉬 측 지분을 전량 인수, 흡수합병으로 전기자동차용 전지사업에서 독자경영 기반을 구축했다. 올해 삼성SDI 자동차전지 사업은 소형 분야 경쟁력을 활용해 중장기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기술개발 경쟁력을 꾸준히 확보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메이저 고객사를 대상으로 품질 중심 수주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지난해 일본 니치콘과 협렵사업모델을 수립하고 양산공급을 시작한 ESS는 올 해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 아시아 지역의 통신기지국용, 미국·유럽지역의 가정용, 산업용 등, 글로벌 고객들을 대상으로 수주 활동을 본격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박상진 삼성SDI 사장

“각국 새 정부 출범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 변화가 예상됩니다. 경기침체로 생존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완벽한 체질개선이 선행되지 않은 기업은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박상진 삼성SDI 사장은 세계 시장에서 경쟁기업에 환경·지식재산·공정경쟁 등 외적인 견제가 강화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으로 경쟁력 강화가 필수라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고객의 요구는 살아 있는 생물처럼 진화해 항상 새롭고 혁신적 제품을 요구한다”며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과 감각을 배양하는데 올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점 경영과제로는 `초일류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 `경영혁신 성과 가시화` `미래 역량 확보`를 꼽았다. 이를 달성하고자 연초부터 공격적인 행보에 나서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박 사장은 “비행기는 활주로를 달려 이륙할 때 가진 연료의 30~40% 이상을 모두 소모하듯 연초 역량을 집중해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며 “올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당면한 1분기 목표부터 완벽히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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