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테크노폴리스 산업용지 저렴한 분양가에 인기 `폭발`

대구테크노폴리스 내 산업용지가 기업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이 최근 대구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공장용지 총 8필지 14만3611㎡에 대한 분양 접수를 마감한 결과 일부 업종은 1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전기·전자업종은 총 5개 필지 7만7657㎡에 대해 1개 업체가 3필지 4만4789㎡를 신청했다. 자동차 및 기계메카트로닉스업종은 3개 필지 6만9954㎡에 대해 12개 업체가 28만4097㎡를 신청해 1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대구테크노폴리스 산업용지가 이처럼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저렴한 분양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분양된 산업용지는 전기·전자업종은 3.3㎡당 92만~99만원이며, 자동차 및 기계메카트로닉스업종은 75만원 수준이다. 3년 전인 지난 2009년 분양된 대구 성서5차산업단지 평균분양가(130만원)보다 저렴하다.

대경경제구역청은 땅값 상승을 노린 투기업체가 선정되는 것을 막기 위해 분양 신청기업을 대상으로 28일까지 현장실사 등 면밀한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전문가들로 구성된 테크노폴리스입주심의위원회는 신청업체의 사업계획서와 재무제표, 고용현황 등을 토대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와 기술력, 사업성 등을 중점 심의하기로 했다.

정달화 대경경제구역청 개발1부장은 “이번 분양 결과 수요에 비해 산업용지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며 “유능하고 성장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입주시켜 테크노폴리스를 경제자유구역 선도지구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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