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on2013]다국적기업-로옴세미컨덕터코리아

로옴세미컨덕터코리아(대표 권오주)는 사업 구조 개혁과 신시장 개척을 통해 올해를 신성장의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특히 핵심 성장 동력인 `파워 디바이스` `비메모리반도체(LSI)` `발광다이오드(LED)` `센서`에 역량을 집중,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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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옴은 파워 디바이스 사업에서는 실리콘카바이드(SiC) 반도체에 주력한다. 가전용 인버터에서 산업용 기기까지 폭넓게 시장이 형성되며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세계 처음 양산한 `Full SiC` 파워 모듈을 시작으로 신기술 개발과 양산 체제 구축에 나선다. 향후 제어 IC와 드라이버 등 주변 디바이스를 포함한 인텔리전트 파워 모듈(IPM)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LSI 사업에서는 로옴의 아날로그 기술과 그룹 계열사인 라피스세미컨덕터의 디지털 기술을 융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양사의 기술을 사용하면 LED 드라이버, 전원 IC, 타이밍 컨트롤러(T-Con) 등 액정표시장치(LCD)에 탑재되는 제어 IC를 모두 개발할 수 있다. 제품군 확대와 기술력 확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다. 로옴은 현재 다양한 제어 IC를 한 개의 패키지에 담은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LED 사업은 칩 LED, 전원 유닛(Unit), 드라이버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앞 세워 고객사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최근 조명의 소비전력과 절전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LED 시장은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로옴은 현재 보유한 다수의 제품군을 기반으로 LED 토털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로옴은 그룹사 전체의 무선 통신 기술을 활용해 센서 네트워크를 구축,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센서 단품 판매는 물론 라피스세미컨덕터가 보유한 저전력 마이크로 컨트롤러 제조 기술을 응용한 새로운 센서 솔루션도 개발하고 있다. 대기전력차단시스템(HEMS),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등 신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권오주 로옴세미컨덕터코리아 대표

“현재 세계 반도체 시장은 유럽·미국발 재정위기로 많은 불안 요소가 잠재해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 시장은 스마트폰, TV 등 가전기기, 자동차, 산업기기를 중심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새해는 로옴세미컨덕터코리아가 새로운 도약을 도모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권오주 로옴세미컨덕터코리아 사장은 올해 효율적인 조직 운영 및 고객과의 동반 성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꾸준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반도체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신속한 개발 지원과 고객 중심의 경영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권 사장은 `파워 디바이스` `비메모리반도체(LSI)` `발광다이오드(LED)` `센서`의 4대 주력 제품을 바탕으로 한 발 앞선 신기술 개발과 고객 서비스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수원, 천안, 창원, 구미 등 지역 거점에 사무소를 설치, 고객 지원을 강화한다. 서울에 소재한 개발 센터의 운영도 개선, 신기술 개발에도 매진한다. 권 사장은 “효율적인 조직 개편을 통해 고객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사업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며 “새해 국내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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