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위, OPP필름 반덤핑 조사 개시

무역위원회는 중국·인도네시아·태국산 폴리프로필렌연신필름(OPP필름) 반덤핑 조사를 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무역위는 지난 23일 제311차 회의를 열고 삼영화학공업, 필맥스 등이 신청한 OPP필름 반덤핑 조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OPP필름은 식품, 담배, 의류 포장재와 앨범, 접착테이프 등 일상 생활용품에 광범위하게 쓰인다. 국내 시장은 2011년 기준 3272억원, 9만1957톤 규모다.

물량 기준으로 국내 생산품 비중이 58.7%, 조사 대상에 오른 수입물품이 24.2%를 각각 차지한다. 조사대상 수입물품 점유율은 2009년 11.5%에서 2년 만에 두 배 이상 높아졌다.

무역위는 향후 3개월간 예비조사를 실시한 뒤 덤핑 여부에 대한 예비판정을 내린다. 이어 3개월간 본조사를 거쳐 덤핑방지 관세 부과 여부와 수준을 최종 판정한다.

무역위는 이날 회의에서 영업비밀 침해 혐의를 받은 음향증폭기를 해외에 수출한 업체를 상대로 불공정 무역행위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 조사 결과 영업비밀 침해로 판정되면 수출입 중지와 과징금 조치가 내려진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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