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교통카드사업자 합병

대구시는 최근 BC카드사 계열의 신교통카드 사업자 유페이먼트(탑패스카드)와 DBG 금융지주그룹의 카드넷(대경교통카드)이 신청한 합병을 최종 승인했다고 14일 밝혔다.

대구 교통카드시장은 2011년 유페이먼트가 대구의 신교통카드 사업에 뛰어들면서 기존 카드넷과 교통카드시장을 양분, 수익성이 악화돼 왔다. 이에 따라 양 사는 상호 합의해 지난해 10월부터 합병을 대구시에 신청했으며, 시는 법률적 검토와 합병에 따른 효과를 검토해 최근 합병을 최종 승인했다.

교통카드사업자의 합병에 따라 지역 카드 업체의 경영개선은 물론, 교통카드 수수료도 기존 2.65%에서 2.18%로 낮아질 전망이다. 수수료 인하는 연간 5억원가량의 재정지원금 절감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교통카드는 두 종류밖에 사용할 수 없어 시민들의 불편이 컸었는데 이번 합병과 함께 10종류로 대폭 늘어날 계획”이라며, “앞으로 승객 불편을 줄이기 위한 단말기 확대 설치 등 시민 편의 제공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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