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업계, 올 상반기 900명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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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안 업계가 올 상반기에만 900명의 인력을 채용한다. 또 일본 미국 등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국제협력을 강화한다.

조규곤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 회장은 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보안 제품은 매출 비중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정부·공공·금융 부문 발주가 대부분 상반기에 시작된다”며 “하반기 보다 상반기 인력 수요가 많아 이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안랩 시큐아이닷컴 인포섹 등 정보보안 기업 20개사는 지난해 총 1521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들 기업의 일자리 창출 비중은 보안업계 총 고용 9244명의 16.5%를 차지한다.

주요 보안기업 20개사의 매출 총액은 올해 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들 기업의 2012년 매출액은 8029억원으로 2011년 6084억원 대비 31.9% 성장했다. 2013년 매출목표는 9940억원으로 2012년 대비 23.8%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지난해 100억원 이상의 실적을 올린 20개 보안 기업들의 매출 합계는 국내 정보보안 산업계 매출 총액의 약 48%를 차지한다.

조규곤 회장은 “2012년의 경우 개인정보보호법 본격 시행과 각종 개인정보 유출사고의 발생으로 콘텐츠 정보유출 방지 및 보안관리 제품 수요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등 해외 수출 확대도 보안업계의 현안으로 지목됐다.

이들 기업의 2012년 수출액은 399억원으로 2011년 수출액 169억원 대비 136.0% 성장했다. 올해 수출은 594억원으로 2012년 대비 48.8%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업체별로는 윈스테크넷은 지난해 일본 통신업체가 발주한 침입방지시스템 입찰을 수주,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펜타시큐리티시스템은 태국, 말레이시아에서 선전했다. 파수닷컴, 안랩, 지란지교소프트 등은 현지지사를 설립하면서 수출증가에 일조했다.

이인행 윈스테크넷 전무는 “국내에서 외산 기업과 치열하게 싸웠던 경험이 일본에서 많은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 디도스 제품도 NTT도코모에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정보보안 기업(20개사) 매출 실적과 전망

보안업계, 올 상반기 900명 채용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