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와 휴대 단말기에 이어 지식정보보안이 차세대 대한민국을 책임질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 잠재력을 확인했다. IT불황에도 지식정보보안산업이 전년 대비 10.6% 증가했으며 세계 시장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이를 발판삼아 국내 지식정보보안 제품 수출 잠재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발표한 `2012 국내 지식정보보안산업 실태조사`의 결과에 따르면 국내 정보ㆍ물리 보안산업의 매출 규모는 약 5조 8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정보보안산업은 전년 대비 14.2%(약 1조 7천억 원) 성장했으며, 물리보안산업은 전년 대비 9.2%(약 4조 2천억 원)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성장세는 국내 기업의 정보 보안 제품 경쟁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시장 상황도 좋아 미국, 영국 등 주요 선진국은 사이버 안보를 국가 핵심 현안으로 격상시키면서 국가 차원의 안보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잘 활용한다면 지식정보보안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한 지식정보보안 산업의 발빠른 체질 개선도 요구 된다. 정보보안산업에서는 네트워크보안(4,387억 원)과 콘텐츠ㆍ정보유출방지 제품(3,067억 원)의 매출이 높았지만 성장률은 교육훈련(23.6%), 보안컨설팅(19.9%) 서비스 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개인정보 유출사고 등이 빈번하게 일어나면서 보안 제품의 수요를 증가 시키는 요인이지만 오히려 성장세는 보안 컨설팅 및 교육 훈련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보안 공격유형이 다양화되면서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조사의 전체 보고서는 한국인터넷진흥원 홈페이지(http://kisis.kisa.or.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표. 국내 지식정보보안산업 매출 전망 (단위: 억원)
출처: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김일환기자 ihkim@etnews.com